경기 양주시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서 소화장치를 떼어내던 중 가스가 폭발해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께 양주시 장흥면 한전 양주변전소에서 시설관리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 용기 탈거 작업 중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외주업체 직원인 5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또 다른 50대 남성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들이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의 용기 밸브를 푸는 과정에서 압력에 의해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는 전기 설비·통신 장비·서버·분전반 등과 같은 특정 공간이나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소화 장치로, 캐비닛 형태로 설계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작동해 화재를 진압한다.
경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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