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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굿판’…세월호 유족 “김문수, 참사 모독 사과하고 사퇴해야”

15일 성명 내고 “추모, 죽음의 굿판

피해자 아픔 고려 없어…정쟁 몰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과거 참사를 모독한 발언에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 사단법인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15일 “김문수 고용부 장관 내정자는 세월호 참사 혐오·모독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문수에 대한 장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김문수는 2018년 추모에 대해 ‘죽음의 굿판’이라고, 2019년에는 ‘빨리 세월호 기억을 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2020년에는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남기고 간 붉은 유산’ ‘재미 봤으면 걷어치워야’ 발언들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발언은 피해자의 아픔을 고려 않은 무책임하고 반인륜적인 표현”이라며 “피해자와 시민의 기억·추모 활동을 색깔론과 정쟁으로 몰고 간 것은 공직자로서 상상할 수 없는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협의회는 “김문수 지명은 참사의 교훈과 국민 아픔을 외면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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