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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지산 규제 통했다…"탄환등반 92% 줄어" [지금 일본에선]

후지산 규제로 ‘탄환등산’이 줄고 있다는 보도한 요미우리 신문. 요미우리 캡처




올 여름 후지산 등반에 처음으로 도입된 규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마나시현 측은 등산객 수가 정점을 찍는 오봉 기간에도 비교적 조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출을 보기 위해 밤새 등반하는 이른바 '탄환등반'이 크게 줄어 야간 등산객 수가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야마나시현은 혼잡과 탄환등반을 방지하기 위해 7월 1일 요시다 루트에 규제를 실시했다. 5합목의 임시 게이트를 오후 4시부터 오전 3시까지 폐쇄하고 일일 등산객 수를 4000명으로 제한했으며, 1인당 2000엔의 통행료도 징수했다.



8월 18일까지 요시다 루트 6합목을 통과한 등산객은 9만 4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특히 탄환등반이 두드러졌던 오후 9시부터 11시대의 등산객은 166명으로 92.6%나 급감했다.

8합목의 '후지요시다 구호소'에서 근무한 마에다 요시카네씨는 "이전에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환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몇 명 정도만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규제가 없는 시즈오카현 쪽으로 등산객이 몰릴 것이란 우려와 달리 시즈오카현 측 등산객도 비교적 적었다. 환경성에 따르면 7월 등산객 수는 후지산 전체에서 8만 20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벼운 복장의 등산객이 눈에 띄는 점은 과제로 남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캐주얼한 차림새가 많아 야마나시현은 게이트 앞에서 직원들이 운동화 차림 등의 등산객에게 장비 대여나 구매를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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