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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통큰' 주주환원 나오나…기대감 키우는 증권가

28일 현대차 CEO인베스터데이 앞두고

證 "배당·자사주 소각 핵심 관전 포인트"

美 신공장 HEV 생산 ,인도 IPO도 '주목'

파리 올림픽 참관을 마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28일 열릴 현대차(005380)의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앞두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주주 환원 정책에 귀기울일 것을 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의 신공장 가동과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영전략도 주목할 포인트로 제시됐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28일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의 관전 포인트로 주주 환원 정책,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전략(메타플랜트), 인도 IPO 등을 꼽았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0년까지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와 실적 간 상관계수는 0.90, 0.85로 매우 높았으나 최근에는 이 상관관계가 깨지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은 배당성향 25%와 자사주 1% 소각인데 5년간 약 3조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기아와 비슷한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 환원율이 5~6%포인트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 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주 환원율을 31~33%(배당성향 25%+자사주 매입·소각 6~8%)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24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환원 정책이 발표된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전략도 주요 관심사다. 현대차는 4분기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가동한다. 당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28일 하이브리드 차량 혼류 생산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호 연구원은 “전기차로만 공장 라인업을 구성하기에는 시장 성장률이 높지 않아 5만~10만 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추가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공장에 도입될 자동화·로봇화로 인한 원가 절감 수준도 주목할 점으로 제시됐다.

현대차는 올 10월 인도 IPO를 계획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인도 지분 17.5% 상장으로 약 3조 원이 유입될 것”이라며 “31~33%의 주주 환원이 이뤄진다면 약 1조 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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