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저렴한 가격 탓에 중국 e커머스 테무 사용을 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테무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월 전국 20~69세 성인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구매행태 및 인식 파악’ 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테무 이용자의 34%는 최소 주 1회 이상 테무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주 1회 이상 테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연령별로는 20대(46%), 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41%)가 가장 많았다. 특히 ‘제품 구입 시 브랜드 별 품질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20대 응답자는 62%로, 30대 55%, 40대 53%, 50대·60대 58%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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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가 갖는 강점은 역시 가격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들은 테무와 같은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를 순위로 매겼는데 ‘가격과 가성비가 좋아서’(49%), ‘원하는 제품·제품 구성이 있어서’(14%), ‘제품이 다양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응답자 중 74%가 해외 신생 이커머스 플랫폼의 등장과 확대로 ‘플랫폼 간 경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와 관련 가장 큰 이유로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를 들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 테무를 평가할 때 ‘가격’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76%로 가장 높게 나왔다.
사회초년생들이 테무를 선호하는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7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소비자를 가성비 높은 제조업체와 직접 연결해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제거했다. 또한 유통 과정을 최적화해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테무 관계자는 “테무는 전통적인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없애는 혁신적인 직배송 모델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라며 “모든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을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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