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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 전망] 무더위에 증시 부진까지 겹친 8월…9월은 나아질까

NH證, 다음주 코스피 2600~2720 제시

美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주목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8월 초 폭락 충격에서 벗어났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는 8월 증시 불안을 유발한 미국 경기 침체, 엔 캐리 트레이드, 인공지능(AI) 고점론 등 변수들이 당분간 작용하겠으나 9월 중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하락 추세와 지수 상승 둔화 등을 고려하면 밸류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23일(2701.69)보다 27.38포인트(1.01%) 내린 2674.31로 거래를 마쳤다. 8월 초 증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2700선을 간신히 회복한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미끄러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73.26에서 767.66으로 5.6포인트(0.7%) 하락했다.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178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73억 원, 1조 2363억 원씩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00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도 227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만 코스닥을 2936억 원을 사들였다. 특히 8월 22~28일 기준으로 외국인들은 반도체만 1조 400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코스피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엔비디아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 총이익률이 2년 만에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으면서 헬스케어 업종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주 국내 증시 역시 미국의 경제 지표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3일), 비제조업지수(5일)에 이어 고용보고서(6일)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물가 하향안정세가 확인된 만큼 급격한 경기 하강을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견조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9월 10일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16 라인업,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형 모델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 중심의 거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헬스케어나 2차전지 등 금리 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지수 발표에 따른 금융 등 밸류업 관련 분야,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진행될 수 있는 신정부 정책 트레이딩 등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안정세 등 현재까지 발표된 지표들을 보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국 8월 실업률은 4.2%로 7월(4.3%)보다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경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2600~2720으로 제시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거시 변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업종별 성과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수급적으로도 유리한 밸류업이 투자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9월 코스피가 2580~288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 유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자체적으로도 하방 경직성을 만들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겠으나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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