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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삼바·‘시총 1위’ 알테오젠…뜨거운 바이오株 열풍[Why 바이오]

삼성바이오, 3년 만 주가 100만 원 돌파

알테오젠, 이차전지 기업 제치고 시총 1위

美 금리 인하·생물보안법 반사이익 기대

이번달 주요 암학회 개막…연구 결과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외관.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알테오젠(196170) 등 바이오주의 질주가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생물보안법 등의 이슈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주 주가(지난달 27일)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3년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 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100만 5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247540)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7일 31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총 16조 74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33만 1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도 다시 썼다. 알테오젠 시총은 연초 4조 7749억 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3배 넘게 치솟으며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ALT-B4의 제조방법 및 물질 특허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본사 외관. 사진 제공=알테오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바이오 섹터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 산업은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 업종이다. 글로벌 임상 시험 등 대규모 연구개발(R&D) 비용이 드는 업종 특성상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다. 금리가 인하되면 유동성이 늘어 바이오와 같은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진다.

올해 내 통과가 예상되는 미국 ‘생물보안법’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의회가 ‘우려 기업’으로 지목한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들과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미국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업은 법안에 명시된 우려 기업의 장비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국 하원은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생물보안법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CDMO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공백을 채워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000100)·SK바이오팜(326030)·리가켐바이오(141080)·에스티팜(237690) 등 주요 제약바이오 주들도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으며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판매 중인 SK바이오팜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7일 개막하는 세계폐암학회(WCLC)·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암학회가 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 심리를 더할 예정이다. 학회에서 발표하는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하락 시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책임진 섹터는 전통적으로 바이오 산업이었다”며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중국 기업 배제 정책으로 한국 CDMO 기업들의 직·간접 수혜와 실질적인 수익 성장세가 올해부터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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