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은 직접 시공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특화 정원 ‘예원’과 ‘사유원’이 ‘K-디자인 어워드 2024’ 공간 부문에서 각각 위너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단일 공동주택에서 2개 작품이 공간 부문으로 수상한 것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K-디자인 어워드는 2012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대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에는 23개국에서 2627개 상품이 출품돼 313개 작품이 상을 받았다.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 위에 스테인리스 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D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감각적으로 배치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마운딩(불룩하게 솟은 언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짙은 녹색의 관목 등으로 구성된 마운딩 위에 배롱나무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공동주택 정원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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