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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묶인 채 피흘리며 사망" 병원장 양재웅, 하니와 결혼 무한 연기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통해 공식 입장

양 씨의 부천 소재 병원서 30대 여성 사망

유가족, 사망 원인 규명 촉구하며 시위

하니 SNS에 악플 달리며 결혼 연기설 나와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K팝 걸그룹 EXID 출신의 배우 하니(안하니)와 9월 예정됐던 결혼을 연기한다.

3일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양재웅이 오는 9월 예정됐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라며 “연기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미스틱스토리는 이어 “두 사람 관계에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결혼 연기설’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재웅과 하니는 당초 9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난 8월 한차례 결혼 연기설에 나왔다. 당시에도 양측 소속사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니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양재웅이 친형 양재진과 함께 운영하던 채널 ‘양브로’도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 사건은 SBS 뉴스가 지난 5월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 중이다. 유가족은 “유명 의사라 맡겼는데 죽기 전까지 손발이 묶여 있다가 코피가 난 채 사망했다”며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유가족은 또 보도가 나간 뒤에야 양재웅 측이 연락을 취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면서 양재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양재웅과 결혼을 앞둔 하니에게까지 악플이 이어졌다.

결국 양재웅은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1982년생이고 하니는 1992년생을 두 사람은 10살 차이가 난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오며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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