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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요르단 접경지서 이스라엘 민간인 3명 총격에 사망"

요르단, 다리 폐쇄 후 조사 착수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과 요르단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러범이 알렌비 다리 교차로에 접근해 트럭에서 내린 뒤 다리에서 작전 중인 보안군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한 3명은 이스라엘 민간인으로 모두 5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총격범은 사살됐다. 요르단 당국자는 다리를 폐쇄하고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요르단강을 가로지르는 알렌비 다리에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과 요르단 사이 국경검문소가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말부터 테러 기반 파괴를 목적으로 서안에 지상군을 투입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달 6일에는 친(親)팔레스타인 단체 소속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미국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는 서안 베이타 마을에서 정착촌 확장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조사를 요청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슬람권에 반(反)이스라엘 동맹을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이스탄불 인근에서 열린 무슬림 학교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오만과 이스라엘의 도적질, 이스라엘의 국가 테러를 막을 방법은 이슬람권 국가들의 동맹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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