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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4명 목숨 앗아갔다…"성묘 때 '이것' 조심하세요"

최근 3년간 치명률 18.5% 달해

작은소참진드기. 뉴스1




추석을 맞아 성묘·벌초로 풀밭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치명률이 18.5%에 달하는 ‘살인 진드기’ 경계령이 내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에 감염된 환자는 지난달까지 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감염 경로로 여겨진다. 올해 감염된 환자 86명에 대한 역학 조사에서도 43.6%(44건)가 일시적 농림축산업, 25.7%(26건)가 직업적 농림축산업, 21.8%(22건)가 일시적 야외활동, 4.0%(4건)가 직업적 야외활동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SFTS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데다 최근 3년간 치명률이 18.5%에 달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간 국내 환자 563명 가운데 10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평온의 숲에서 성묘객들이 가족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있다. 뉴스1


이 진드기에 물리면 5~14일 내로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이 나타난다. 주로 텃밭 작업이나 나들이 같은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진드기에 물려도 이를 모르는 사례가 많다. 올해 감염된 환자 86명 중 진드기 교상력이 확인된 환자는 36%에 그쳤다. 나머지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조차 남지 않았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활동을 할 때 긴 팔·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드기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야생 동물과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목욕을 하며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하고 옷을 털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청 콜센터 등으로 신고해 행동 요령을 안내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릴 경우 치명률이 18.5%에 이르는 질병에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추석을 맞아 전국에서 성묘·벌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 평온의숲에는 약 4000명의 성묘객이 몰렸다. 인천가족공원에는 7일 5만 4747명, 8일 4만 7785명 이상이 방문했다. 본격적인 연휴 기간에는 이보다 많은 성묘객이 몰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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