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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1000만' 프로야구, 입장 수입도 1500억 돌파

작년보다 관중 34% 늘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누적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입장 수입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10개 구단의 입장 수입은 18일 현재까지 1505억 6493만 5895원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2023년 1233억 3309만 7171원을 벌어들여 1000억 원을 돌파한 프로야구 입장 수입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관중이 34%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1500억 원을 넘어섰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약 21억 원)의 71.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출범 후 성장을 거듭하던 KBO리그는 1991년 입장 수입 100억 원 시대를 열었고 1995년 200억 원을 넘겼다. 이후 2009년 300억 원, 2010년 400억 원, 2011년 500억 원, 2012년 600억 원을 차례로 경신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된 2015년에 7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KBO리그는 2016년 800억 원, 2018년 900억 원 고지를 밟았다.

각 구단별로도 관중 수와 입장 수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를 필두로 삼성 라이온즈, kt wiz,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6개 구단이 시즌 누적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는 지난해(1만 168명)보다 68% 증가한 1만 7062명의 평균 관중을 동원했다. 늘어난 관중만큼 입장 수입도 44% 급증했다. 올해 10개 구단 중 최다인 44차례의 매진을 기록한 한화는 2023년(7617명)보다 크게 늘어난 1만 1300명의 평균 관중을 동원했다. 입장 수입도 지난해 대비 47%나 늘어났다.

KIA와 삼성은 각각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2014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016년)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SSG의 경우 역대 인천 연고팀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관중 100만 명을 기록했으며 LG는 11년 만에 관중 신기록 수립과 잠실구장 최초 관중 130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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