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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경영인 단체 "고려아연 영업이익 영풍보다 1230배 많아"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동참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6개 지역 경영인 단체가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M&A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울산지역 6개 기업 경영인 단체는 2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결탁한 영풍과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경영인 단체는 “고려아연은 세계 1위의 종합비철금속 기업으로, 지역과 국가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울산시와 대한민국의 핵심자산이다”라며 “이러한 고려아연이 제련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숫자놀음에 연연하는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에 넘어간다면, 무분별한 사업재편과 인력구조조정 등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경쟁력은 단숨에 무너질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고려아연은 현 경영진 체제에서 어느 때보다도 견조한 사업성과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10조 원대 매출과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같은 기간 MBK파트너스와 결탁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노리는 영풍의 영업이익은 8338만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려아연과 1230배 차이나는 수치다.



특히 이들은 “토종기업 고려아연이 약탈 당하지 않도록 자랑스런 120만 울산 시민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으로 저력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를 비롯해 경상일보 비즈니스 컬쳐 스쿨 총동문회, 울산대학교경영대학원 총동문회, 울산 카네기 총동문회, 울산 메타 리더십 CEO 총동문회, UBC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6개 단체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으며, 실제 연휴 후 개장 첫날인 19일 주식 매입을 인증하며 주식갖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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