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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WHO 자궁경부암 검사에 로슈 검사 추가로 급등 [Why바이오]

2019년 액상세포검사 기술 독점 계약

4분기부터 기술 적용된 제품 공급

로슈로부터 로열티 수천억 달할 수도

그림=네이버증권




바이오다인(314930)이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로슈와 장기 독점계약을 맺은 국내 바이오다인이 수혜를 입은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바이오다인은 전 거래일보다 20.55%오른 2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인 20일보다는 46.94% 올랐다.

WHO가 자궁경부암 예방 가이드라인에 로슈의 검사 단계를 추가하면서다. 기존에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판정 후 질확대경 검사를 받아야 했으나 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질확대경 검사 전 HPV 양성 환자 관련 분류 검사로 로슈의 CINtec PLUS 검사 단계가 추가됐다. 이는 로슈의 자궁경부암 진단검사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HPV 양성 환자 분류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CE 인증을 받은 유일한 검사 방식이다.



로슈와 협력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다인이 재조명됐다. 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LBC) 장비 및 암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시약 키트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9년 로슈와 LBC 기술인 블로윙(Blowing) 기술 관련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현재 협업 중이다. 계약 기간은 2019년 2월7일부터 2039년 2월6일까지다. 로슈는 오는 4분기부터 바이오다인 기술이 적용된 장비 및 시약키트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에서 로슈의 입지를 고려했을 때 로열티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다인의 기술력을 통해 생산한 진단키트의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 등을 바탕으로 2029년 로슈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돌 것”이라며 “매출 대부분이 판매 로열티라서 수익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9년에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매출액 2000억 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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