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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차세대 車냉매' 원료 확보…현대차 에어컨 성능 더 좋아진다

SQM서 아이오딘 공급 '물꼬'

현대차와 기술개발에도 탄력

김원기(왼쪽) SK엔무브 사장과 파블로 알티미라스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이 1일(칠레 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이오딘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엔무브




SK이노베이션(096770)의 윤활유 전문 자회사인 SK엔무브가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인 아이오딘(Iodine·요오드) 공급망을 확보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과도 협약을 맺고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엔무브가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며 관련 밸류체인을 굳건히 다지는 모습이다.

SK엔무브는 이달 1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광물 회사 SQM과 아이오딘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합의서에는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파블로 알티미라스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이 서명했다. 아이오딘 공급 시기와 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양 사 협의 후 본 계약을 체결할 때 확정된다.

칠레의 광물 전문 회사 SQM은 20년 이상 고품질의 아이오딘을 생산해오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SQM이 올해 연간 1만 4000톤의 아이오딘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5%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차세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인 아이오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기존 냉매보다 냉난방성과 에너지효율성이 개선된 차세대 냉매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엔무브는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엔무브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조 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차세대 냉매의 성능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냉매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에너지효율성과 성능을 끌어올린 차세대 냉매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시장이다. 기존 1세대 냉매는 주원료인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가 오존층 파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2010년 이후 사용이 금지됐다. 2·3세대 냉매의 주원료 수소염화플루오린화탄소(HCFC)와 수소불화탄소(HFC) 역시 지구온난화 지수를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제사회의 오존층보호법에 따라 전면 사용 제한이 예고돼 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냉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효율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미라스 총괄사장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아이오딘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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