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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지원 받은 모든 조직, 자신만의 AI 갖게 될 것"

아세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 간담회

2025년 레드햇 사업계획 발표

아세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햇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레드햇




“레드햇의 지원을 받게 되면 모든 조직은 자신만의 인공지능(AI)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아세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햇은 고객이 바라는 AI를 원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0년 이상 오픈소스(개방형) 솔루션 사업을 하며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AI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오픈소스(개방형) 솔루션 기업인 레드햇은 무료로 쓸 수 있는 운영체제(OS)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레드햇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2018년 330억 달러(약 38조 8300만 원)에 IBM에 인수됐다.

레드햇은 AI 대중화를 위해 오픈소스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집단 지성을 통해 AI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들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인스트럭트랩’이 대표적이다. 인스트럭트랩은 개발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발전해나가는 커뮤니티다. 다른 개발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으며 수요에 맞는 기능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다.

레드햇은 기업 고객이 오픈소스 기반으로 각사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IBM 리서치와 개발한 오픈소스 LLM 모델 '그래니트'를 통해 기업 고객이 AI 모델을 도입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또 레드햇은 소규모 실험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까지 AI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준의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아세시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AI의 발전에 오픈소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기업 고객에 AI 컨설팅도 제공한다. AI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기계학습운영(MLOps) 파운데이션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AI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AI 관련 기술과 도구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한국레드햇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AI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비용 최적화와 데이터 준비, 모델 튜닝 등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드햇은 자사 플랫폼 전반에 AI 기술을 탑재했다. 생성형 AI 기술 ‘레드햇 라이트스피드’를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RHEL, 앤서블 등에 도입했다. AI를 탑재한 솔루션은 개발자가 자연어로 AI에 제품 관련 질의를 하면 적합한 답변을 해준다. 초보자도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실행에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전문가들은 전문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다.

아울러 레드햇은 내년 고객사의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도록 이끈다는 목표다. 가상머신(VM)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영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한다. 김 대표는 “기존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여 인프라 구축 속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햇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레드햇


레드햇은 데이터센터를 벗어난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도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엣지 환경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시프트(MicroShift)와 앤서블 등 엣지 특화 솔루션을 통해 유연하게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레드햇의 엣지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최근 일본 KDDI에 레드햇과 협력해 개발한 가상화무선접속망(vRAN) 솔루션을 공급한다. LG전자는 레드햇의 차량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PICCOLO'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엣지 컴퓨팅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여 자동차,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햇은 15일 업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기술 연례행사인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4’를 개최했다. 올해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국내 수상자로 ‘LG전자’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가 선정됐다.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수상했다.

장석진 LG전자 기업간거래(B2B) 선행기술센터 스마트모빌리티연구소 연구소장은 레드햇 차량용 운영 체제 기반의 LG전자 소프트웨어 운용 기술은 안전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와 시나리오 적용에 소요되는 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시킬 수 있다”며 “공적인 협업을 통해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 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 레드햇의 클라우드 기반환경과 오픈소스 기술은 국민 맞춤형 납세 서비스 제공, 디지털 지방재정 혁신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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