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38) 씨가 경찰에 22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상습도박 등 혐의를 받는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강남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 씨는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면서도 사기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씨는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이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 씨는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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