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英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 이동 가능성 매우 높아"

기존 '움직임이 보도됐다'서 한발짝 더 나가

전날 한영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선

"北 러 파병,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조태열 외무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영 전략대화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22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병력을 보내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기존 ‘움직임이 보도됐다’ 정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발언이다.

로이터 통신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힐리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우려되는 새로운 상황 전개로, 현재 북한으로부터 전투 병력 수백 명의 러시아 이동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highly likely)"고 말했다. 힐리 장관은 "북한 병사들이 유럽 땅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것은 충격적일 뿐 아니라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지난 18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게는 무엇보다도 절박함의 행위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스카이 뉴스는 그동안 영국 내각 인사들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그런 움직임이 보도됐다"는 정도로만 말해온 만큼, 힐리 장관이 이날 '가능성 높다'고 한 것은 한층 나아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난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지속되는 불법 무기 이전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소위 러시아에 대한 병력 배치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래미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했다. 예방자리에서 래미 장관은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