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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소속사 대표 "뉴진스 표절 절대 아냐, 사법부 판단 기다리겠다"

아일릿. 김규빈 기자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가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논란에 강력히 부인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호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건과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고소한 상태"라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최근 하이브 내부 직원의 제보를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제보에 따르면 아일릿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구상단계부터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으며, 아일릿의 기획안이 뉴진스의 것과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빌리프랩 관계자는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 최종 확정됐으나, 문제의 기획안이 전달된 시점은 그 이후인 2023년 8월 28일"이라며 시점상 표절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련의 사태로 팬들과 국민들께 큰 피로감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사명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현재 빌리프랩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는 이번 사안을 두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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