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030200) 대표가 임직원에게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배경을 직접 설명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4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최고경영자(CEO)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자회사 설립이 결정된 이후 김 대표가 임직원에게 관련 사항을 직접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자회사로의 전출을 두고 노동조합과 갈등이 빚어지자 설립 취지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인력 재배치와 인력 구조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T OSP는 통신시설 설계 업무를,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로의 전출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KT의 노동조합들은 전출 조건이 좋지 않아 근로자의 선택권이 박탈될 위험이 있다며 반발했다. 노사는 지난 17일 전출 조건 등을 상향하는 데 합의하고 전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KT는 오는 4일까지 전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