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김율희)가 전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을 상대로 자녀에 대한 양육권과 위자료·재산분할을 청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희는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냈다. 이날 소장이 정식으로 접수됐으며, 이혼 1년 만에 전 남편이 가졌던 양육권 등을 되찾아 오기 위해 다시 한번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과 협의이혼 때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혼 당시 자녀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 등을 통해 율희가 법적 절차를 뒤늦게라도 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법에 따르면 이혼 당시 친권자·양육자를 정했더라도 자녀 복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들을 변경할 수 있다. 재산분할은 협의이혼이 마무리된 상태라 해도 이혼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에, 위자료는 3년 이내에 청구 가능하다는 것이 율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율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위 말하는 ‘잘 챙겨서’ 나오려면 소송 밖에 없었는데, 너무 지쳐있었다”며 “싸울 여력도 없었고, 자문할 만한 정보나 지인 등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자료 등을 청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돈을 받지 않고 내 몸만 나온 것도 ‘그 돈으로 아이들을 더’라고 생각했다. 진짜로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영상에서 율희는 “가족들 앞에서 (최민환이) 제 몸을 만진다거나 돈을 가슴에 꽂기도 했다”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남편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서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다. 어머님·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퍼즐이 맞춰졌다”고 폭로해 대중 사이에선 최민환을 유책 배우자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최민환은 율희의 영상 공개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소속사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율희는 2018년 5월 득남, 같은 해 10월 최민환과 결혼했다. 2020년 2월에는 쌍둥이 딸을 낳으며 총 세 자녀를 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율희와 최민환은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혼 소식을 알리며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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