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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렌탈, 롯데모빌리티로 사명 변경 추진

내년 초 주총 거쳐 최종 확정 전망

방문 정비·중고차 소매 사업 확장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도약 의지

그린카는 강현빈 대표 신규 선임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사진 제공=롯데렌탈




롯데렌탈(089860)이 롯데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2015년 KT렌탈을 인수해 롯데렌탈로 이름을 바꾼지 약 9년만이다. 본업인 렌탈업에 국한하지 않고 신사업을 발굴해서 모빌리티 산업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올해 3월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도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롯데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사명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렌탈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새 사명은 본업인 렌터카를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롯데렌탈은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9월 정비 역량을 토대로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롯데렌터카 차방정’ 앱을 출시하고 플랫폼을 확장했다. 시장 규모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5일 "본업 위주의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1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렌탈은 새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서비스 브랜드명도 연이어 바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 브랜드를 개인 ‘마이카’와 법인 ‘비즈카’로 변경했다. 2016년부터 8년간 쓰던 브랜드 '신차장’을 대체한 것이다. 올해 8월 카셰어링 전문 자회사인 그린카가 서비스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G카’로 바꿨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브랜드 이름을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기존 월 단위 렌터카 서비스의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마이카 M’으로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의 지분 34.6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편 롯데렌탈은 이날 그린카의 신임 대표이사로 강현빈 전 라인 대만 대표를 선임했다. 강 신임 대표는 네이버 사업개발·사업전략실장과 라인모빌리티 전무, 라인플러스 글로벌 사업 부사장, 라인 대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플랫폼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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