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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우승 55억’ 상금 잔치 초대 못 받을 위기?…‘홀인원 전지원’ 깜짝 공동 선두

LPGA 안니카 드리븐 1R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현재 김효주의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는 58위다. 지금 순위라면 다음 주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55억 원)가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컷 오프도 없고 꼴지만 해도 5만 5000달러(약 75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시즌 최종전에는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 이내 선수만 초대받는다.

하지만 지금 김효주에게 ‘상금 잔치’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기가 찾아왔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첫 날 김효주는 4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를 쏟아내는 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만약 이 대로라면 58위이던 CME 글로브 포인트가 61위로 밀린다.

홀인원에 힘입어 공동 선두에 나선 전지원.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효주의 시즌 최종전 출전 여부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맞물려 있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에서 김효주 밑에 있는 전지원과 이미향이 선전하면서 현재 예상 순위에서 오히려 김효주 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일단 CME 글로브 포인트 98위에 머물러 있던 전지원이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나섰는데, 만약 우승을 한다면 40계단을 올라 58위로 뛸 수 있다.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홀인원을 잡은 전지원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치고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공동 3위에 나선 이미향.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또 CME 글로브 포인트 59위 이미향도 5언더파 65타를 치고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예상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는 43위다.

CME 글로브 포인트 63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4언더파 66타 공동 5위에 올라 갈 길 바쁜 김효주를 압박하고 있다. 시간다의 예상 순위는 56위다.

전지원과 이미향 그리고 시간다가 ‘예상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에서 김효주 밑에서 위로 올라간 선수들이다.

김효주가 최종전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스스로 컷 오프를 통과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컷 탈락해도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마지노선 60위’를 지킬 수도 있다.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넬리 코르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2개월 만에 필드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호주 동포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도 3언더파 67타를 치고 김세영, 이정은6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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