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이기흥 회장의 비위 혐의 관련 수사 상황을 주시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체육회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IOC의 제임스 매클리오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 국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서안에는 “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이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조사 이후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흥 회장이 딸의 친구를 체육회 내 직책에 채용하는 데 영향력을 부적절하게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또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고, 추가로 8명의 임직원이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이기흥 회장은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 사적 사용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맡았다.
노조는 해당 내용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는 사실도 서안에 담았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 회장이 비위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으며 직무 정지를 당했다는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보도한 바 있다.
끝으로 노조는 “이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철저하게 주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IOC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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