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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자 협력, 멸망시대로"…한미일 정상 정치적 난관 조롱

한미일 정상회의에 반발

"보복 대응 일상화 불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최근 한미일이 페루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3국 협력사무소 등 협력을 제도화한 데 대해 “우리의 강력한 보복대응의 일상화만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논평에서 “'3자협력'의 영구화를 노린 미일한의 책동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대국들의 전례 없는 대결광기는 우리 공화국이 미국도 상시 겨냥하는 위력한 조준경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정의로운 전략적 구도가 구축되는 등 전혀 바라지 않던 파국적인 결과만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미일한이 요란스레 떠든 '3자 협력시대'는 '3자 멸망시대'로 뒤바뀌고 있다”며 “지난해 8월의 캠프 데이비드 모의에 관여하였던 당사자들이 해당 나라들에서 민심을 완전히 잃었다”고 했다.

통신은 “한명은 이미 수상자리에서 밀려났고 또 한명은 곧 대통령직을 내놓게 되어있으며 다른 한명은 탄핵위기에 처해 있다”고 거론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물러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통신은 “3자 협력의 첫 시작을 뗀 자들의 비참한 운명은 '3자 협력시대'가 전망이 없는 암울한 시대임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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