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26)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SPN은 9일(한국 시간) “외야수 소토가 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3억 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토가 수령할 금액은 인센티브까지 합쳐 최대 8억 달러(약 1조 1487억 원)에 이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소식통을 인용해 소토의 계약을 보도했다.
‘1조 원대 계약’은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직전 최대 계약은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인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에 수령하는 ‘지급 유예계약(디퍼)’을 했지만 소토는 계약 기간 내에 모든 금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쳤다. 올해는 양키스 소속으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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