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시연을 본 교사와 학부모의 만족도가 참관 전보다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AI교과서 수업 시연을 참관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경우 AI교과서 수업 시연을 참관한 후 8개 문항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참관 전(3.97점·5점 만점)보다 오른 4.33점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만족도 점수는 참관 전 6개 항목 평균 3.53점에서 참관 후 4.23점으로 0.7점 올랐다.
교육부는 AI교과서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맞춤 교육 실현,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전문기관 위탁 설문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설문조사는 AI교과서가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답변한 결과"라며 "수업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가 동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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