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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봇랜드 내년 3월 ‘첫 삽’…2027년 완공 목표

산업부, 로봇랜드 조성실행 계획 변경 승인

완공 시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인천로봇랜드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천로봇랜드 사업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조성실행계획 변경은 공공성을 담보로 사업 안전성을 높이고자 하는 조치이다.

시가 산업부에 신청한 조성실행계획 변경의 핵심은 사업시행자이자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iH)의 참여다. 이에 따라 환지방식으로 진행된 사업은 공공개발방식으로 변경됐다. 사업개발로 정리된 체비지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이 아닌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iH의 주도로 사업 추진 후 비용을 정산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시와 iH는 여기에 더해 현재 산업부와 산업용지 중 일부를 복합용지로 변경하는 협의를 추진 중이다. 시는 2020년 인천로봇랜드의 사업성을 높이고자 테마파크 부지를 45%에서 21.2%로 줄이고 산업용지는 6%에서 32.5%까지 늘렸다.

올 연말까지 예정된 사업기간도 2027년으로 3년 연장됐다. 사업비 역시 현재 건설비를 반영해 기존 7113억 원에서 1875억 원 늘어난 8988억 원으로 변경됐다.



아울러 시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의 주주 간에 난립했던 여러 협약을 단일 신규협약으로 대체하면서 의사소통을 획일화했다. SPC에는 인천테크노파크(52.9%), iH(3.3%), 한양(20.15%), 두손건설(11.38%), 기타(12.27%) 등의 주주로 이뤄졌다.

시는 이번 산업부의 조성실행계획 변경 승인으로 17년 간 멈춰 섰던 로봇랜드 사업을 내년 3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 9천㎡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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