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3일 돌입하면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사항전을 각오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한 집행에 나선 공수처의 차량들이 한남동 관저 인근에 접근하면서 대통령 관저 앞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앞은 경찰 차벽이 이중으로 배치되고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46개 중대 2800여 명을 대거 현장에 배지한 상태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공수처에 영장 집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물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지자들은 “불법영장 원천무효”를 외치며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비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관저 인근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500여 명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께 공수처 과천청사에서 출발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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