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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반등…테슬라는 8.2% 급등 [데일리국제금융시장]

2024년의 마지막 뉴욕증시 거래일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약세가 지속되며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졌고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86포인트(0.80%) 상승한 4만 273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92포인트(1.26%) 오른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상승한 1만 9621.68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가 모두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8.22% 급등하며 최근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엔비디아도 4.45% 오르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에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히자 AI 투자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4.04%)와 비스트라(8.49%) 등 전력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다만 US스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을 불허하면서 6.53%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 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고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산업도 1% 이상 올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라이언 디트릭 카슨 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말 약세와 매우 과매도된 시장 이후 마침내 일부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세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12월 제조업 업황 지수가 개선되며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이자 직전 달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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