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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동행…“1년 연장 옵션 발동”

토트넘 “우리의 역사에 자리 잡아”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EPL에 진출한 이후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해 11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처음 토트넘과 계약을 맺을 때 5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7월에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기간을 늘렸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는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여름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재계약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더불어 올해가 시작되도록 구단에서 재계약 관련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FC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여럿 소개하면서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으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며 그 대상 중 하나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행사를 발표하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는 토트넘 선수로 계속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글로벌 스타’가 됐고 현 시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가 됐다”면서 “그는 여러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우리의 역사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째 뛰면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어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도움(68개)을 올리기도 했다. 또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두 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5골을 포함해 공식전 7골을 기록 중이다. 예년보다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한국 시각 9일 오전 5시 리버풀과의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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