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JP모건 "韓 올 성장률 1.3%"…전망치 더 낮췄다

HSBC·골드만삭스·ING 등

글로벌 IB 줄줄이 하향 조정

"정치·정책불안에 내수 취약"

물가상승률은 1.7%→2.0%

정부 안팎 "추경 시급" 지적

시민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아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까지 낮춰 잡았다. 고환율에 물가 상승률은 높여 잡아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성장률 예상치는 평균 1.7%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말(1.8%)과 비교하면 0.1%포인트 떨어졌다.

이 중 JP모건은 한국 성장률을 1.7%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내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JP모건의 예측치는 정부(1.8%)나 한은(1.9%)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 JP모건 측은 “수출이 견조한 반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정치·정책 불확실성으로 급락하는 등 내수 부문이 취약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HSBC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1.9%에서 1.7%로 0.2%포인트 내려 잡았다. 골드만삭스(1.8%)와 노무라(1.7%), 씨티(1.6%)도 1%대 중후반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국금센터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ING도 정치 불확실성 고조를 이유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2%를 제시했다. 기존 전망(1.7%)보다 0.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HSBC 역시 인플레이션율 예상치를 1.9%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정부 안팎에서는 추가경정예산을 서둘러 편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대 초중반의 성장률로는 경기·고용 둔화에 취약 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급격히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전직 관료는 “현재처럼 저성장이 예상되는 국면이라면 서둘러 추경을 수립해 정책 대응에 나서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회와 정부가 확장 재정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