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할리우드 스타 커플로 주목 받았던 제니퍼 로페즈(55)와 벤 애플렉(52) 부부가 결혼 2년 만에 갈라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로페즈가 지난해 8월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지 약 5개월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자산 분할 조건에 동의했으며 상대에게 배우자 부양비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없어 양육권 분쟁을 피했다.
로페즈와 애플렉은 이름 첫 글자를 합친 '베니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02년 약혼했다가 이듬해 결혼식을 미루고 2004년 파혼을 선언했다.
이후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고, 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했고 이후 미국 프로야구(MLB)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했다가 2021년 헤어지기도 했다.
이후 로페즈와 애플렉은 2021년 7월부터 다시 공개 교제를 시작해 1년 만인 2022년 7월 결혼했다. 로페즈는 전 남편 앤서니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가 있고, 애플렉은 가너 사이에서 얻은 세 자녀가 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사생활의 미디어 노출과 자녀 양육 방식 등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이며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6월 두 사람이 별거 중이고 이들의 베벌리힐스 집이 매물로 나왔다는 보도 등이 이어지며 파경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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