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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쇠파이프 들고 국회·언론사 공격”… 경찰, 테러 예고글 수사 착수

언론사, 헌재, 민주당사 등 공격예고

경기분당경찰서 등에 112신고 접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내부의 한 사무실과 집기류 등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이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들이닥쳐 난동을 피운 가운데, 추가 테러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분당경찰서는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불어민주당사, 언론사, 헌법재판소, 국회 등을 공격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는 112신고를 다수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IP(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식별하는 번호)를 보전하고 영장을 집행하는 등 게시자를 특정해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19일 오후 10시 2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혁명이다. 내일 만 명씩 모여서 각 타겟 진격”이라며 “지금 못 막으면 내일은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여의도 국회의사당, 종로구 헌법재판소, 각 언론사 등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경기남부경찰청과 분당경찰서를 비롯해 서울 소재 각 기관 소재지 관할 경찰서 등에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앞서 이달 19일 오전 2시 50분 서울서부지방법원 차은경 부장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격분한 지지자들이 법원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채증을 통해 주동자는 물론 단순가담자나 방조자 등을 추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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