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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만나는 최태원 "에너지수입 확대 제안"

◆민간사절단 19일 방미

조선·원전 협력 등 구체 방안 제시

대한상의 "바이 아메리카 모범국

신뢰도 높은 파트너 확인시킬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 경제원로에게 묻다'를 주제로 열린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트럼프 2기’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재계가 발 벗고 나섰다. 정상 공백으로 통상 외교가 어려운 여건에서 기업인들이 직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과 소통하며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한국의 입지를 다지고 신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조선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20일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대미 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과 조선·에너지·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487570) 부회장과 김원경 삼성전자(005930)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003550)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004990)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등 26명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 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사절단은 방미 첫날(19일)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머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 참가한다. 미국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한다.

사절단은 2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정책과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플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 기업이 미국 내 경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등이다.

한편 최 회장은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과 박원철 SKC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명성 SK어스온 사장 등 그룹 에너지 사업 회사 주요 경영진을 이끌고 이달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공산당 서기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 최 회장은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 SMR 기반 원자력발전 프로젝트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 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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