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교육 프로그램 현장에서 청년층의 사회진출 지원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친기업’ 이미지 구축을 시도하는 이 대표는 첨단기술 산업 육성을 주요 화두로 내세운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 측에선 이 회장 등 SSAFY 운영자들이 나올 것으로 안다”며 “SK, 현대, 중소기업 등 기업 방문 일정을 진행하면서 삼성에도 제안을 했고 20일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논의 주제는 별도로 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자연스럽게 반도체특별법도 대화 주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통상과 국내 경제 문제 등에 대한 현안 등도 논의 소재로 다 열려 있다”고 부연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이다.
이 회장도 평소 ‘인재제일(人材第一)’이라는 선대(先代) 유산을 이어간다는 취지로 SSAFY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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