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로 2023년(3만6194달러)보다 1.2% 늘었다. 2년 연속 증가세다. 원화 기준으로는 4995만 5000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GNI는 이를 구성하는 원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으나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오르며 환율 하락분을 상쇄했다.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섰다.
GDP 디플레이터는 2023년보다 4.1% 상승했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격차인 GDP 디플레이터는 수출입 상황이 고려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반영된 지표다.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올랐고, 국내총투자율은 1.8%포인트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 증가해 속보치와 동일했다. 다만 지난해 12월의 일부실적치 자료 등을 반영한 결과, 수출(+0.5%포인트), 정부소비(+0.2%포인트), 수입(+0.2%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1.3%포인트),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은 하향 수정됐다.
연간 기준 잠정 성장률도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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