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인 2.7%를 웃돈 2.8%를 기록했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2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2월보다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 1월과 비교해서는 0.3% 올랐다.
2월 PCE 가격지수의 전년·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1월(2.5%, 0.3%)과 같은 수치다.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10~12월 3개월 연속 상승하고 1월 다소 둔화한 바 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2월 대비 2.8%, 1월 대비 0.4%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월 2.6%보다 올라갔다.
이날 발표된 대표지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근원지수 상승률은 전년·전월 대비 모두 0.1%포인트씩 상회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로 통한다. PCE 가격지수가 높게 나올 경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2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0.5%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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