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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야드 ‘대회 최장타’ 뽐낸 윤이나 장타 순위도 ‘쑥쑥~’…139위→82위→24위

포드 챔피언십 아쉬운 공동 22위

호쾌하게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포드 챔피언십까지 6개 대회를 끝낸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 랭킹 1,2위는 모두 2025년 신인들이다. 291.69야드를 치고 있는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가 1위이고 287.92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2위다. 281.00야드를 치면서 10위를 달리고 있는 이와이 아키에(일본)까지 ‘장타 톱10’에 ‘2025시즌 루키’ 3명이 올라 있다. 한국 선수로는 윤이나가 유일하게 루키로 합류한 올해 LPGA 신인 중에는 유난히 장타자가 많다.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윤이나 역시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중 한 명이다. KLPGA 신인이던 2022년 장타 1위에 올랐고 징계에서 풀려 돌아온 2024년에도 장타 2위를 기록했다.

새로운 드라이버에 적응하지 못하고 티샷 난조에 빠졌던 윤이나의 장타 순위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던 데뷔전 파운더스 컵이 끝난 후 윤이나의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139위(239.25야드)였다. 당시 그 보다 티샷 거리가 짧은 선수는 5명밖에 없었다. 새로운 드라이버에 적응하지 못하고 파4홀과 파5홀에서조차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출전 대회인 블루 베이 LPGA에서 티샷 감각을 되찾은 윤이나의 순위는 금방 100위 안으로 들어왔다. 지난 주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82위(254.25야드)였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이 끝나자 윤이나의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24위(274.10야드)로 수직 상승했다. 무려 58계단을 훌쩍 뛰었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비록 성이 차지 않는 공동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내긴 했지만 포드 챔피언십은 ‘장타자’로서 윤이나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무대였다.

윤이나는 4라운드 중 3라운드를 빼고 평균 300야드 이상을 찍었다. 1라운드에서는 304야드를 보냈고 2라운드에서는 307야드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297야드로 300야드 아래로 내려왔지만 최종일 경기에서는 307야드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평균 300야드 이상을 날린 선수는 303야드를 친 윤이나와 302야드의 베일리 타디(미국) 2명뿐이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메이저급 대회에서 윤이나가 최고 장타자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윤이나의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10위 내외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브 거리 뿐 아니라 윤이나의 다른 기술적 통계도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지난 주 130위(58.33%)로 낮아졌던 그린적중률도 포드 챔피언십 이후 85위(66.67%)로 상승했다. 지난 해 KLPGA 투어 2위에 올랐던 그린적중률에는 턱 없이 부족한 순위지만 앞으로 꾸준히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쉬운 통계는 샌드세이브 율이다. 세 차례 벙커에 빠졌는데, 모두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샌드세이브 율 순위는 지난 주 46위(50%)에서 이번 주 128위(20%)로 수직 하강했다. 윤이나는 작년 KLPGA 투어 벙커 세이브율 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70.58%)에 올랐다.

물론 윤이나에게 더 시급한 숙제는 첫 ‘톱10’ 맛을 빨리 봐야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3개 대회에서 ‘컷 탈락-공동 33위-공동 22위’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건 무척 긍정적이다. 윤이나는 2일부터 열리는 T 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출전해 다시 ‘톱1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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