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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메량 전년 대비 13% 감소
테슬라의 올 1분기 차량 판매량(인도량)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중 차량 33만6681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38만7000대 대비 13% 감소한 규모입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했던 전문가 전망치(40만4000대)에도 상당히 못 미쳤습니다.
BYD(비야디)를 비롯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로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난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외부 평가는 싸늘합니다. 테슬라에 우호적인 댄 아이브스 미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마저 엑스(X)에 “1분기 수치는 좋지 않았다”며 “모든 지표에서 재앙이었다. 브랜드 자체가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뉴 모델Y, 중국서 3월 전기차 판매 1위 ‘기염’
향후 관건은 ‘주니퍼’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신형 모델 ‘뉴 모델Y’의 흥행 여부입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자 테슬라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인 모델Y의 부분 변경 모델로 외부 전면과 후면에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긴 라이트바와 향상된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자사 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의 일부 요소를 차용한 셈입니다. 또한 내부에는 앞좌석 통풍 기능을 추가하고 서스펜션도 재조정됐습니다. 아울러 별도로 판매되었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기본 탑재되기도 했죠.
다행히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뉴 모델Y가 출시 초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신형 모델Y는 3월 한 달 동안 4만3370대 판매되어 해당 기간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모델Y를 생산하는 4개 공장 모두에서 생산라인 전환이 이뤄지면서 몇 주간 생산이 중단됐지만 새 모델Y의 생산 증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선 뉴 모델Y VS BYD 씰 ‘정면승부’
국내에서도 뉴 모델Y가 지난 2일 공식 출시됐습니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미래지향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정숙성, 다양한 편의 사항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상품성 개선에 따른 큰 가격 인상 없이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후륜구동인 RWD, 사륜구동인 롱레인지(Long Range), 그리고 테슬라 최초의 한정판 런치 시리즈(Launch Series) 등 총 3가지 트림을 선보였습니다. 런치 시리즈는 모델Y의 부분 변경을 기념해 제작된 한정판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전용 디테일을 갖췄습니다. 차량에 탑승하면 전용 웰컴 애니메이션이 센터 디스플레이에 재생되며 탑승자에게 속도감과 몰입감을 전달합니다.
뉴 모델Y는 국내 인증 기준(롱레인지·런치 시리즈) 기준 최대 476km의 주행 가능 거리와 5.4km/kWh의 전비를 제공합니다. RWD 모델은 최대 400km 주행 가능 거리와 5.6km/kWh의 전비를 기록하며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은 SUV 특유의 다용도성과 테슬라만의 민첩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만족시킵니다.
뉴 모델Y의 국내 판매 가격은 △RWD 5299만 원 △롱레인지 6314만 원 △런치 시리즈 7300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테슬라 스토어(강남, 여의도, 하남, 분당, 대구, 부산)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런치 시리즈 실차가 전시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정판 런치 시리즈는 이달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RWD 및 롱레인지는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BYD도 테슬라에 맞불을 놓기 위해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BYD 씰(SEAL)'을 소개한 건데요. 조 대표는 “씰은 BYD 브랜드의 국내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륜구동(AWD) 모델을 먼저 출시한 후 후륜구동(RWD)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씰은 중형 전기 세단으로 차체가 낮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쿠페 느낌을 낸 것이 특징입니다. 씰의 판매가는 500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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