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것은 경제 혁명이며,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관세 전쟁'을 강행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버텨내라. 쉽지 않겠지만 마지막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자신의 '관세 드라이브'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미국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또 자신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대중의 우려를 완화하고 지지층을 안심시키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4%의 상호관세에 대해 같은 세율로 ‘맞불’을 놓은 중국을 겨냥해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과의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 '관세전쟁'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어 "그들(중국)과 다른 많은 국가들은 우리를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나쁘게 대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그동안 어리석고 무력한 매타작 대상이었지만 더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를 통해 "일자리와 기업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미 5조 달러(약 7300조원) 이상의 투자가 들어왔고 수치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캐나다, 멕시코 등을 제외한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보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오는 9일부터는 '상호 관세'를 명목으로 한국(25%)을 포함한 60여개국에 차등적인 관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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