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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블랙 먼데이…"경제 핵겨울 온다"

◆ 트럼프 관세에 亞증시 초토화

코스피 5.6% 급락 사이드카 발동

外人 2조 투매…3년8개월來 최대

닛케이 8%·항셍 13% 폭락 '패닉'





미국발(發) 상호관세 충격으로 대규모 ‘패닉셀(공황 매도)’이 나타나며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음에도 2320선까지 무너져 내렸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하 메시지가 없다면 금융시장 패닉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7%(137.22포인트) 급락한 2328.20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2조 937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선물의 변동성이 증폭되자 거래소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번 증시 쇼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폭락에도 고강도 관세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데 이어 중국을 겨냥해 대중(對中)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여파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마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일시 정지하지 않는다면 ‘경제적 핵겨울(economic nuclear winter)’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호관세 시행 연기를 촉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는 1467.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3.7원 올랐다. 이는 2020년 3월 19일 하루 새 40원 급등한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폭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이 한때 5% 이상 내리며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7.8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7.34%, 13.22%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97년 10월 28일(-13.70%)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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