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거대 기업들이 막강한 권력을 통해 국가의 의사 결정을 좌우하는 새로운 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들은 국제 사법 제도를 활용해 각국 정부를 상대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고 저개발국 원조라는 비즈니스로 이미지와 신용을 높여 이익을 극대화한다. 아예 민간 보안 조직이 국가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초국적 기업들이 어떻게 대중의 눈에 띄지 않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지 밝힌다.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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