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향기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식물이 향기를 만드는 것은 우리 등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는 아니다. 향기를 통해 꿀벌 등 매개 동물을 꾀어 그들의 꽃가루를 전달하거나 혹은 질병과 싸우고 초식동물을 쫓아낼 뿐이다. 저자는 어떻게 그리고 왜 휘발성 화합물을 조작하는지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 나아가 선사 시대부터 현재 산업 시대까지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는 식물과 인류의 역사도 흥미롭다.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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