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화 제작사와 공조…K드라마 잇단 '글로벌 히트'

바람픽쳐스, 영화사와 '악연' 제작

화려한 영상미에 스토리텔링 더해

업계 불황 장기화에 협업 늘어날듯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영화 제작사 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악연'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카카오엔터가 바람픽쳐스, 영화사월광과 공동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악연'의 한 장면으로 '사채남'(이희준 분)과 길용. 사진 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이후 ‘무빙’ ‘폭싹 속았수다’ ‘악연’ 등 K드라마가 잇달아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감독 출신인 황동혁 감독과 영화 제작사 퍼스트맨스튜디오가 제작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 간 협업이 확대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았던 제작사들이 협업이라는 전략을 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영화 제작사가 보유한 장르적 감각과 화려한 영상미, 드라마 제작사의 치밀한 기획력과 스토리텔링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영화·드라마 제작사 간 공동 제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산하 영화·드라마 제작사 간 공동 제작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카카오엔터 본사도 산하 영화 제작사와 드라마 공동 제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영화 제작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영화사 집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잇달아 인수하며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를 두루 갖춘 ‘멀티 콘텐츠 제작사’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바람픽쳐스는 영화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 ‘국민 드라마’로 떠오른 ‘폭싹 속았수다’는 팬엔터테인먼트(068050)와 공동 제작했다. 2023년에는 영화 ‘신세계’ ‘무뢰한’ ‘헌트’ 등의 사나이픽처스와 협업해 디즈니+의 오리지널 ‘최악의 악’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공개 2주 만에 국내 1위에 올랐고 일본, 홍콩, 터키 등 6개국에서 ‘톱10’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달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악연’도 영화사 월광과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가 공동 제작했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4위에 올랐다.

바람픽쳐스가 팬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가 잇달아 글로벌 히트작을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로 박호식 바람픽쳐스 대표와 ‘폭싹 속았수다’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 ‘싸인’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등 독보적인 크리에이터를 확보한 점을 꼽는다. 기획 프로듀서 출신인 박 대표는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양한 장를 선보인 스타 제작자다.

영화사 금월이 스튜디오앤뉴 등과 공동 제작한 디즈니 플러스 '폭군'의 한 장면. 사진 제공=디즈니 플러스


영화 제작사 매그넘나인, 스튜디오N, 롯데컬처웍스가 협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의 한 장면. 사진 제공=넷플릭스


영화사 금월도 ‘태양의 후예’ ‘닥터 차정숙’ ‘무빙’ 등 히트 드라마를 제작해 온 스튜디오앤뉴와 협업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을 지난해 선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영화 ‘비상선언’ ‘더 킹’ 등을 제작한 매그넘나인과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 드라마 사업을 해 온 롯데컬처웍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1000만 영화 ‘서울의 봄’을 비롯해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야댱’ 등 잇달아 히트작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도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제작한 하이그라운드와 올해 JTBC 드라마 ‘착한 사나이’를 선보인다.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 간 협업이 확대되며 글로벌 히트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조성진 중앙홀딩스 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진 데다 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제작사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협업 방식을 찾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