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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버서커: 카잔' 누적 사망만 5400만회…그래도 한다, 재밌으니까

카잔, '압도적 긍정' 평가 속 순항

개성 갖춘 보스전에 최적화도 우수

넥슨, 누적 플레이 분석 인포그래픽 공개

'뉴비 분쇄기' 바이퍼에 740만회 사망

무기는 창·도부·대검 순으로 인기

이용자 소통도 활발…곧 무료 DLC 공개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보스 중 하나인 말루카의 모습. 사진 제공=넥슨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순항하고 있다. 넥슨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PC·콘솔 플랫폼 게임인데다 리스크가 큰 ‘트리플A(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대작)’ 경쟁이었던 탓에 불안한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출시 후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성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은 18일 카잔의 출시 초반 인기몰이의 이유에 대해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쾌한 액션과 스킬 콤보 운용의 재미를 강화한 보스전을 시작으로, 멀티 플랫폼에서도 매끄러운 최적화 작업과 밀착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완성도 개선이 국내외 이용자들의 우호적인 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카잔의 초기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한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누적 사망 횟수부터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 순위, 보스에 의한 사망 횟수 등이 담겼다. 카잔은 상대적으로 높은 난이도로 인해 반복적인 캐릭터 사망을 통해 조금씩 적 공략 방법을 찾아가는 스타일의 게임이다.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카잔의 게임성에 집중해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도전을 시도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속에서 사망한 총 누적 횟수는 무려 5427만 회에 달한다. 특히 게임 초반부에 등장히 일명 ‘뉴비 분쇄기’로 악명을 떨친 보스 몬스터 ‘바이퍼’는 이중 약 740만 회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볼바이노’(400만 회), ‘말루카’(340만 회) 등 초·중반부 보스 몬스터들이 주를 이뤘다. 보스에 의한 누적 사망 횟수가 총 3700만 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40%의 이용자들이 비교적 초·중반에서 고전하고 있는 듯하다.

게임에서는 도부쌍수와 대검, 창 등 세 가지 개성있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중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택한 무기군은 창(44.12%)이었다. 넓은 공격 반경과 빠른 속도를 갖춰 비교적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도부쌍수(28.81%)와 대검(27.07%)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각 무기에 따라 전투 스타일과 전략이 크게 달라져 이용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무기를 골라 다채롭게 플레이하고 있다.



카잔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단연 보스전이라는 평가다. 게임에는 총 16종의 보스가 등장하는데 각자 다른 패턴과 스타일로 박진감을 제공한다. 전투 진행 과정에서 수시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가 끊임없이 적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초반부 최대 난관을 제공하는 ‘바이퍼’는 2페이즈로 구성돼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으로 예측이 어려운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등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자신만의 전투 문법과 스킬 콤보를 짤 수 있는 스킬 트리도 주된 인기 요소다. 스킬을 어떻게 지정하는지에 따라 콤보와 연속 공격에 따른 피해량을 차별화할 수 있어 게임 속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변칙적인 패턴이 등장하기도 하는 만큼 다양한 스킬 연계가 요구된다.

보스 몬스터 중 하나인 '볼바이노'와의 전투 장면. 사진 제공=넥슨


여기에 ‘라크리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성장 요소는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 생소한 이용자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에 비례해 지급되는 ‘라크리마’가 누적돼 캐릭터 능력치를 높여 재도전할 수 있다. 또 탐험을 통해 획득하는 다양한 아이템은 고유의 레벨과 효과를 더한다.

어떤 플랫폼에서도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최적화와 안전성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으로 이용 가능하며, 어떤 플랫폼에서도 프레임 드롭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부드러운 플레이를 제공한다.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싱글 패키지 대작 게임임에도 최근 출시된 경쟁작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양을 요구할 뿐 아니라 최저에 가까운 사양에서도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스팀 리뷰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돼있는 게임을 찾기 어렵다”며 호평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진은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다양한 피드백을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의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개발사인 네오플의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팀 내 이용자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네오플은 밀접한 소통과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부 보스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쉬움’ 모드의 버프 효과를 상향하는 등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다. 업데이트 이후에도 각 개선 항목의 배경과 개발 의도를 상세히 설명해 공감을 끌어냈다. 이 디렉터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니 많은 이용자들이 카잔을 즐기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며 “더욱 많은 이용자가 카잔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플은 조만간 무료 다운로드콘텐츠(DLC) 공개를 계획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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