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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미 갈등에…한화비전 목표가 48% 높였다

맥쿼리, 5.8만→8.6만 상향조정

김동선(오른쪽) 한화세미텍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코리아 2025 전시장을 찾아 한화세미텍의 TC 본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경제DB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한화비전(489790)의 목표 주가를 8만 6000원으로 48% 상향 조정했다. 자회사 한화세미텍이 SK하아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인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해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공매도 위험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특허 소송, 시장 경쟁 과열 등 변동성을 키울 재료들이 산재해 있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한화비전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8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 의견으로는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을 제시했다.

맥쿼리는 한회비전의 자회사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000660)에 본격적으로 TC본더를 공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세미텍이 고부가 반도체 장비 업체로 도약하면서 TC본더 매출 현실화로 흑자 전환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맥쿼리는 “HBM 수요 증가에 따라 TC본더 장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와 공동평가(JEP)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다른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본업인 폐쇄회로(CCTV) 부문에서는 미중 관제 전쟁으로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 영향력이 감소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한화비전이 주요 사업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하면서 실적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쿼리는 한화비전이 올해 매출 1조 8800억 원, 영업이익 1867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각각 2조 3100억 원, 371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한화비전은 올해 들어 이달 18일까지 주가가 78.8%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지난 달에는 주가가 6만 4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TC본더 장비 시장 경쟁 과열, 한미반도체(042700)와의 특허 소송 등 주가를 끌어내릴 리스크가 남아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 반도체 업종이 공매도 타깃으로 급부상하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16일 기준 한화비전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489억 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화비전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 비중은 1.79%로 전체 종목 가운데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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