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엑스 갤러리(대표 조윤경)가 지난 18일 이동섭 국기원 원장, 조윤경 대표 등 미술계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러리 공식 오픈행사를 가졌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둥지를 마련, 공식 출발을 알린 나인 엑스 갤러리가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조윤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나인액스 갤러리는 예술의 확장을 통해 작가의 가능성을 지원하고, 미술품을 수집하는 컬렉터의 감각적 안목을 공유해, 미술을 대중 산업으로 연결하는 예술 커뮤니티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인 엑스 갤러리 오픈 초대작가로는 김동영, 김남수, 임은자 화가가 선정됐다.
김동영 화가는 켄터키 주립대학 미술 석사,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로 인간과 자연 존재와 감정, 나와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출발한 ‘품다‘란 작업으로 국내외 400여 회 전시회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남수 화가는 일상에서 보이는 자연을 해체해 절제와 단순미로 새롭게 재구성해 보이지 않은 너머의 풍경까지 담아낸 작업을 해온 작가로 관련 이력이 화려하다.
파리 꽁빠레종 회원인 임은자 화가는 행위의 반복과 물성들의 서로 섞임을 시간과 감각의 흐름 에너지의 확장된 공간을 그려가는 작업을 해왔으며, 파리에서의 활동이 활발한 것이 돋보인다.
나인 엑스 갤러리는 미술품의 등록과 작가 권익 보호, 미술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주요 목표로 활동한 미술등록협회와 함께 하며, 나인 엑스 갤러리를 통해 판매된 작품은 동산단보등기법에 의한 등기로 법적 공시성 지위를 받게 된다.
한국미술시장협회,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미술품 시장 전체 규모는 약 7천억-9천억 내외로 파악되고 있으며, 전체 시장의 40~50% 정도가 화랑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
투명성 강화, 유통채널 다변화, 작가 생태계 지원 등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나인 엑스 갤러리 출발은 미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축사에 나선 미술등록협회 임진묵 부총재는 ”한국 미술작품 유통의 중심축은 갤러리“라며 ”
화랑은 작가와 수집가를 연결하는 유통 채널로서,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신진 작가의 발굴과 육성, 작가 브랜드 형성에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새로 문을 연 나인 엑스 갤러리는 갤러리 역할 뿐만 아니라 한국 미술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상현 나인 엑스 갤러리 관장은 ”미술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위 여부“라며 ”이 작품이 원본인지 카피인지 저희 갤러리는 동산단보등기법에 의한 등기를 하기 위해 철저한 심사후 미술등록협회를 통해 대법원에 등기를 한다“고 밝혔다.
또 ”작가와 작품의 신뢰도 높여 소장 기치를 높이고 법적 공시성 지위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나인액스 갤러리는 전국에 100호점을 운영계획이며 서울 본점을 비롯한 모든 갤러리에서 판매된 금액의 3%를 미술계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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