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포츠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남녀 선수로 육상 장대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와 체조 시몬 바일스(미국)가 선정됐다.
듀플랜티스와 바일스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받았다.
2000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는 매년 스포츠 각 분야에서 활약한 선수 및 단체에 주는 상이다.
올해의 남녀 선수와 팀 등 7개 부문은 70여개국 1000여 명의 스포츠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올해의 장애인 선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추천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스포츠계 전설들로 구성된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듀플랜티스는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다. 2023년과 2024년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바일스는 파리 올림픽에서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여자 체조계 최고의 별이다. 올해로 네 번째 수상(2017년·2019년·2020년)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 바일스는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라우레우스 올해의 여자 선수 최다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의 팀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스페인의 2007년생 ‘영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올해의 신인상을,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금메달리스트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는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파리 패럴림픽 수영 7관왕 장위옌(중국)이 올해의 장애인 선수로 뽑혔다.
2024년 말 은퇴를 선언했던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은 '스포츠 아이콘상'을 받아 현역 선수 생활의 종지부를 아름답게 찍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