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방광에서 30cm 기생충이 '꿈틀'…원인은 아무 생각없이 먹은 '이것'

이미지투데이




고열에 시달리고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병원을 찾은 남성의 방광에서 30cm 길이의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사는 35세 남성 A씨는 고열과 배뇨 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양쪽 신장이 부어있고 심박수도 비정상으로 높아 검사한 결과 소변 주머니에서 피와 함께 붉은색 꿈틀거리는 기생충이 발견됐다.

이 기생충은 길이 30cm, 지름 3~4mm의 수컷 ‘다이옥토파이마이아시스(거대 신장충)’로 확인됐다. 암컷은 최대 1m까지 자라며 인체 내에서 최대 5년간 생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씨가 마을 인근 호수의 날생선을 자주 섭취했다는 점에서 감염 경로를 찾았다. 거대 신장충 유충은 물고기나 개구리 체내에 기생하며 이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된다. 오염된 물을 끓이지 않고 마시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기생충은 신장에 기생하며 소변 배출 경로를 막고 신장 부종, 조직 괴사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경미한 경우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심각한 감염은 신장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정밀 경과 관찰을 권했으나 추가 검사에서 다른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자 자의로 퇴원했다.

학술지 ‘임상 및 진단 연구 저널’에 보고된 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다. 2019년 중국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공식 보고 사례는 단 37건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도나 동남아 등을 여행할 때는 현지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히 고열을 가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기생충, #생선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